드디어 제가 애드센스를 승인 받았습니다. 취미로 운영하는 블로그라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100원씩이라도 모이는 거 보니 약간 뿌듯하네요. 승인 전에 정보를 찾다보니 후기 글이 꽤 많길래 저도 올려봅니다.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블로거(구글 블로그)에 대한 내용입니다. 블로거(Blogger) = 구글 블로그 = 블로그스팟(blogspot)입니다. 독특한 이름이었으면 좋겠는데 이름을 너무 평범하게 지어서 검색해서 정보 찾기가 힘들었어요.
저는 블로그를 총 두 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 다 블로거(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이 곳, 디자인 블로그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 관련 글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애드센스 신청하면서 무한 검토를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서 먼저 설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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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센스가 승인되면 이런 메일이 옵니다. 신청하고 나서 메일함을 하루에 한 번씩은 확인해 보세요. |
애드센스 무한 검토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제가 처음 애드센스를 신청한 건 올해 9월입니다. 8월 2일을 마지막으로 글을 안 쓰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수익 페이지가 바뀌었더라구요. 원래 블로거는 티스토리와 다른 방식으로 사이트를 검토 받았는데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블로거도 따로 신청할 수 있게 되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신청 버튼을 누르고 계정을 만든 뒤에 다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글이 20개 정도 있었습니다. 결과가 2주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그 동안 10개 정도 글을 작성했어요. 근데 무한 검토에 빠져서 3주 넘게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애드센스에서 귀하의 사이트를 검토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있더라구요. 다른 사례를 찾아보니 사진이 많아서 안 되는 것 같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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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 검토에 빠지면 블로거 메뉴 수익에 계속 저런 문구만 뜹니다. 거절 당했으면 사유라도 오는데 너무 답답했습니다. |
근데 검색해 보니 애드몹에 가입하면 검토가 빨리 이루어진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애드몹에 가입해서 애드센스와 계정을 연결했습니다. 애드몹은 모바일 앱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구글에 애드몹을 치면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냥 절차 따라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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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성화된 '사이트' 메뉴 |
애드몹에 가입하니까 애드센스 홈이 바뀌어서 메뉴의 '사이트'가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이트 추가'를 눌러 제 블로그를 추가시켰습니다. 여기서 다시 검토 중이라며 최대 2주 정도를 기다리라고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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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추가'는 오른쪽 위에 있습니다. 사이트를 추가하면 '준비 중...'이라고 뜨며, 승인되면 위의 이미지처럼 '준비됨'이라고 뜹니다. |
그렇게 다시 블로그로 돌아와서 글을 쓰고 옛날에 쓴 글들을 수정하는데 하루만에 디자인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의 두 번째 블로그인 게임 블로그도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신경쓰이더라도 최소 일주일 정도는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자동 광고 설정 후에 몇 시간 기다리니까 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승인되었는데 광고가 안 뜨는 분들은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려 보세요.
참고로 애드센스 승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거절됩니다. 이게 진짜 되나 싶어서 다른 블로그를 아무거나 만들어서 글을 두 개 정도 작성하고 신청해 보았거든요. 당연히 사이트에 문제가 있다며 거절 당했습니다.
사진 많은 블로그로 승인 받는 방법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몇 가지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전 사진을 굉장히 많이 올리는 편입니다. 사진이 적은 글은 5장 정도이지만 많은 건 20장도 넘게 들어갑니다. 20장이 넘어가는 포스팅의 경우 글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아닙니다. 글을 다 합치면 900자가 넘어가긴 하겠지만 사진에 비해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 게임 블로그의 경우, 사진이 기본적으로 10장 정도 들어가며 작은 이미지(보통은 게임 아이템 이미지)가 30장 넘게 들어가는 글도 있습니다. 또한 글이 600자 정도밖에 안 되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서 든 생각은, 글이 충분하면 사진 수는 상관 없다는 겁니다. 구글 애드센스측에서 콘텐츠라고 판단하는 부분은 글만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수보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애드센스 공식에서 여러가지 조건을 언급하고 있지만 '독창적인 콘텐츠'가 핵심입니다. 검색했을 때 잘 나오지 않는, 희귀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방문자 수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마 독창적인 콘텐츠랑 연결되는 것 같네요. 찾기 힘든 내용을 올리면 방문자 수가 많아지니까요. 방문자가 어느 정도 되어야 애드센스 봇이 블로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딱히 희귀한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방문자 수가 많으면 승인될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애드센스 승인 받는 팁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애드센스 승인 받는 팁
1. 블로그 이름이나 설명에 어떤 블로그인지 설명하기
블로그 이름이나 설명에 게임이면 게임 블로그, 그림이면 그림 블로그라고 언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와 관련된 블로그라면, '○○의 요리 블로그', '즐거운 레시피' 등이 있겠네요. (제 작명 센스가 좀 별로네요. 이해 바랍니다.ㅋㅋ)
2. 사진에 대해 설명하기
사진이 많을 때 글의 양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주세요. 사진에 '전환 설명' 기능을 사용해도 좋고 그냥 그 밑에 설명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떤 사진인지, 현재 게시물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작성해 주세요. 자연스럽게 글이 늘어납니다.
3. 글이 너무 적은 글은 잠시 내리기
게임 블로그의 경우 사진은 많은데 글이 100자~200자밖에 없는 게시글이 꽤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전에 이 글들을 잠시 내렸습니다. 블로거의 경우 '초안으로 되돌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4. 태그는 간결하고 찾기 쉽게 만들기
태그를 많이 다는 것보다는 정리해서 몇 가지만 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카테고리라고 생각하고 정리해주세요. 해당 태그에 몇 개의 글이 있는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글이 하나만 있는 태그가 있었지만 승인 받았습니다.
5. 문장으로 쓰기
이건 애드센스 공식에서도 설명되고 있는 내용인데요. 단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문장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공격력 증가.'보다는 '공격력이 증가합니다.'라고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부 다 문장일 필요는 없으나 적어도 80%는 문장으로 채워주세요.
그리고 찾아보니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던데 요즘 번역기가 좋아서 웬만한 것들은 다 제대로 번역됩니다. 신조어나 줄임말을 쓰는 것도 큰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블로그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었는데 게임 블로그에는 줄임말이 자주 사용되었거든요.
애드센스 승인 후에는 글을 어떻게 쓰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요즘엔 콘텐츠가 부족하면 알아서 광고를 차단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번에 애드센스 승인 대란이라고 해서 글이 없는 티스토리 블로그까지 승인되었다는 소식을 보았는데요. 여기에 블로거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블로거는 구글에서 만든 블로그 시스템이다보니 더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블로거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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