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양품점' 모바일 게임 공식 사이트에 사용된 폰트

 유튜브를 보다가 '마술양품점'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광고도 몇 번 봤지만 무시했는데 오마이걸 영상에 홀린 게 맞습니다. 홍보 모델이랑 영상 잘 뽑았네요. 공식 사이트랑 홍보 영상에 아기자기한 글씨체들이 사용되었길래 어떤 폰트가 사용되었는지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마술양품점'입니다.

 '마술양품점'은 얼마 전부터 광고에 뜨던 게임인데요. 무슨 게임인가 봤더니 약간 놀러와 마이홈이랑 비슷한 모바일 게임인 것 같더라구요. 집 꾸미기, 아바타 꾸미기, 마법 아이템 제작이 주 컨텐츠라고 합니다. 꾸미기 게임인 건 좋은데 결국 중노동 현질 게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그래픽이 멋지고 캐릭터의 라이브투디(Live2D: 2D 그래픽 일러스트를 움직이게 해주는 프로그램 이름입니다.)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사전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한정 아이템을 준다고 하네요. 메인 캐릭터가 고양이라서 그런지 고양이 가구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이 있다면 사전 예약하고 이벤트도 참여해보세요.

(+)고민하다가 결국 사전예약 취소했습니다. 애초에 놀러와 마이홈이랑 너무 똑같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회사가 아직까지도 문제가 많은 곳인 것 같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는 이 글 밑에 적어 놓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한 사전 예약을 취소하려면 STOVE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하는데, 어이없게도 문의하려면 이메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네요.ㅋㅋ 바로 탈퇴하면 상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회원가입 하는 건 좀 찝찝합니다. 모바일 게임은 잘 하지 않지만 그래픽 보고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그럼 이제 마술양품점에 사용된 폰트들입니다. 공식 사이트랑 홍보 영상에 나오는 플레이 예시를 보고 찾은 것들입니다. 플레이 영상 보니까 인게임에도 공식 사이트랑 같은 폰트를 사용했더라구요.

 먼저 로고에 사용된 서체입니다. 로고 위에 부제목으로 쓰여 있는 '처음 만나는 판타지 플레이스'는 Rix장미의유혹Basic이 사용되었습니다. 장미꽃의 특징을 표현한 서체라고 해요. 가로획과 세로획의 대비가 큰 명조체라서 판타지 느낌을 표현하기 좋은 글꼴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글자의 가로폭을 약간 줄여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어서오세요'와 '마술양품점'은 디자이너가 폰트를 직접 수정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폰트를 찾을 수가 없네요. 
 폰트릭스의 제품은 산돌구름을 이용하고 있다면 추가 비용을 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메뉴와 제목들, 그리고 인게임에 사용된 기본 서체는 쿠키런입니다. 메뉴나 제목에는 Bold와 Black이 사용되었고 일반 본문에는 Regular가 사용되었네요. 모바일 게임 쿠키런 제작사인 데브시스터즈에서 공개한 무료 폰트로, 말랑말랑해 보여서 귀여운 게 특징입니다.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경쟁사일 텐데 신경 안 쓰고 사용하나 보네요.

 게임 소개 페이지 본문에 사용된 서체입니다. 본문에는 윤디자인의 Yoon 머리정체2가 사용되었습니다. 굵기는 M인 것 같네요. 머리정체는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는 윤디자인의 대표적인 폰트 중 하나입니다. 네모틀에 꽉 찬 고딕이라서 주목성이 높습니다.
 글쓴이의 독백 부분, '이게 과연 내가 꿈꿔왔던 삶일까?'에는 산돌 아침 폰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정갈해서 고딕 느낌이 드는 명조체입니다. 네모 모양으로 각이 있는 세리프가 특징이네요. 위의 이미지에서는 글자를 기울여서 사용하였습니다.

 찾아보니 게임 제작한 회사인 스마일게이트가 고용 관련해서 말이 많았네요. 전에 노조 설립한 근로자에게 권고사직을 강제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SNS 사상검증으로 인하여 문제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게 약 2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은 어떨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검색해보니 육아 휴직 때문에 권고사직을 요구당했다는 분도 있고 아직까지도 고용에 관해서는 불안정한 회사인가봐요. 게임 자체는 귀여워서 해보긴 할 텐데 적당히 즐기고 현질은 안 하는 게 좋겠네요. 이 문제는 개인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폰트는 이미 찾았으니 글을 삭제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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