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 본문 조판 팁 - 글자 크기, 자간, 행간 설정 추천

인디자인으로 본문 조판할 때 팁입니다. 저도 주워들은 것들입니다. 어디까지나 팁일뿐, 사용하는 서체와 내용에 맞추시길 바랍니다. 결정이 힘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저도 참고하고요.ㅎ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Adobe InDesign 2021(최신버전) 한글판입니다. 다른 어도비 프로그램은 영문판을 사용하더라도 인디자인은 한글판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문자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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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크기

본문 글자 크기는 9~12pt가 적당합니다. 글자 모양이나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바꾸시면 되는데요. 고딕체는 작아도 가독성이 괜찮지만 명조체를 사용할 때는 너무 작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딕체와 명조체

원래 서체를 사용할 때 글자 비율을 바꾸는 건 위험한 행동인데요. 본문의 경우 가로로 퍼진 것보다 세로로 약간 긴 게 읽기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보통 한글 서체의 가로 비율을 95~98%로 줄입니다.(서체마다 다릅니다!!) 5%이상 변화를 주면 글자 모양이 확 늘어나 보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자간(글자사이 공간)

옛날에 만들어진 한글 서체는 정사각형 모듈에 맞춰서 만든 게 많기 때문에 자간을 많이 줄여야 할 겁니다. 최근에 제작된 폰트들은 굳이 줄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보통 -50 정도 줍니다.

낱말사이 공간

단어 간격은 균등 배치(단축키: Shift+Ctrl+Alt+J)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은 글자 폭의 1/4 정도, 한글은 글자 폭의 1/3 정도로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행간

행간의 경우 본문의 가로 길이, 글꼴, 글자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적어도 낱말사이 공간보다는 넓어야 읽기 좋습니다.

본문의 가로 길이가 길수록, 글꼴이 특이할수록(아마 보통의 본문 글꼴은 평범하겠지만) 행간을 넓게 합니다. 보통 글자 크기의 1.4~2.0배 정도로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글자 크기가 10pt라면 행간은 18pt로 설정합니다. 아리따부리처럼 좀 특이한 모양이면 20pt까지 주기도 합니다.

글줄

일반적인 단행본의 본문은 한 줄에 8~10 단어 정도(글자 수로는 25자 안팎)입니다. 글줄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읽기 힘드니 적절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이제 양끝맞추기와 왼끝맞추기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 양끝맞추기: 낱말사이 간격을 조절해 모든 글줄을 똑같은 길이로 맞춤.
  • 왼끝맞추기: 낱말사이 공간이 일정하지만 글줄의 오른쪽 끝의 여백이 불규칙함. 하이픈을 넣거나 줄바꿈을 해서 오른쪽의 여백을 최소화하고 글줄의 길이를 짧게 하는 것이 좋음.
  • 오른끝맞추기: 왼쪽 끝에 불규칙한 여백이 남음. 한국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읽는 이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음.
왼쪽이 양끝맟추기(균등 배치), 오른쪽이 왼끝맞추기(왼쪽 정렬)

일반적으로 양끝맞추기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눈에 더 익숙하실 겁니다.

*글줄을 낱말 단위로 자르는 방법(하이픈 없애기)

단어가 끊어지지 않게 하고 싶다면 상단 메뉴의 [창-문자 및 표-단락](단축키: Ctrl+Alt+T)로 가서 상단 더 보기의 [하이픈 넣기]를 해제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만 고려해서 수정하면 본문이 꽤 괜찮게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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